발의 구조
사람의 발은 매우 복잡한 기관으로 사실상 서로 같은 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자연계에서도 인간의 발과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는데 대부분의 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이 다른 생물과 비교하여 독보적으로 구분되는 점이 바로 "발"이다. 인간사회와 문명은 직립 보행을 함으로써 급진적인 발전을 했고 이 직립 보행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발이다. 지구상의 어떤 생물체도 갖고 있지 않은 점, 즉 직립 보행 시 당에 닿는 종골이 있는 발을 갖는 생명체는 자연계의 유일한 인간뿐이다. 발에는 이 종골뿐만 아니라 전방으로 곧게 뻗은 엄지발가락과 족궁 아차가 있다. 발은 우리를 서 있게 하고 걸을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발 한쪽은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어서 양 발의 벼를 합하면 52 개로 몸 전체의 뼈의 수 206개의 1/4을 차지한다. 이 26개의 뼈들은 후족부, 중족부, 전족부로 정렬되어 있다. 7개의 덩어리 벼로 구성된 후족부 5개의 길고 가는 뼈들로 구성된 중족부 그리고 14개의 매우 작은 발가락벼들로 구성된 전족부로 정렬되어 있다. 후족부에는 가장 큰 발뼈인 종골이 있는데 이는 보행 시 체중의 최초 충격을 지탱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덩어리 뼈이며 서 있을 때 체중을 지탱하여 균형을 이루게 한다. 종골의 바로 앞 조금 위에 거골이 있는데 이는 발의 뼈들을 하지의 뼈들과 연결이 되어 발목을 형성하고 있다. 후족부의 나머지 5개의 뼈들 주상골 입방골 설상골 3은 조금 작지만 두껍다. 7개의 뼈들은 서로 웅크린 모양으로 연결되어 발의 후족부를 이루고 있다. 중족부에는 5개의 길고 손가락 뼈와 같은 중족골들이 후족부와 발가락 뼈들인 전족부를 연결하고 있다. 각각의 중족골은 전방의 머리 부분 가운데 부분의 골간 후방의 기저부로 구성되어 있다. 중족골 머리 부분들은 문의 둥근 손잡이 형이고 첫 번째와 다섯 번째 중족골의 머리 부분은 손가락으로 감지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각각 몸의 내측 외측의 체중을 지탱하는 부분이다. 전족부는 14개의 지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엄지발가락 만 2개의 지골이 있는 반면 나머지 4개의 발가락에는 각각 3개씩의 지골들이 있다. 엄지발가락 만이 제일 큰 이유는 발가락 중에서 이동시 또는 서 있을 때 가장 많은 힘을 받기 때문이다.
발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과 건
발에는 26개의 뼈 이외에 2개의 종자골이 제1 중족골 머리 부분의 바로 밑에 있어 총 28개의 뼈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해부학적으로 26개로 본다. 2개의 종자골사이로 중요한 건이 통과하여 엄지발가락 벼와 연결되어 있는데 흔하지는 않지만 제위 치를 이탈했을 때 심한 통증과 엄지발가락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발에는 19개의 근육과 건이 있는데 그중 18개는 발의 바닥에 있다. 또한 13개의 다리의 건들 이 연장되어 발의 각각의 부분과 붙어 있다. 그러므로 총 32개의 근육과 건이 발에 연결되어 있다. 발의 근육 중에서 정확히 같은 근육은 없다. 각각은 제각기 고유의 기능이 있다. 근육과 건에는 차이가 있는데 근육은 중심 부분이며 신축적 조직체인 반면 건은 근육의 가늘어진 끝부분으로 근육을 뼈에 연결하는 부분이다. 근육의 기능은 인체 및 인체의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 몸의 총 근육 650개 중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수의근의 수는 약 1/3을 차지하는데 발과 다리의 모든 근육들은 이러한 수의근에 속한다. 모든 근육은 신축적 섬유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전과 수축을 한다. 그러나 건은 단지 부분적인 신축성만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근육들은 쌍으로 작용하며 상호 줄다리기로 작동한다. 즉 하나의 근육이 굽히거나 수축하면 다른 근육은 펼치거나 신전된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발가락을 발바닥 쪽으로 구부리면 발바닥의 굴곡근들이 수축되는 반면 발 등 쪽의 신전근들이 신전된다. 신전된 근육은 가늘고 길게 되는 반면 굴곡근은 짧고 두껍게 된다. 이러한 굴곡근과 신전근의 상호 작용으로 발의 모든 동작이 일어난다. 발뒤꿈치 아래에 있는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 안에서 가장 크고 힘이 센 건이다. 다리의 큰 장딴지 근육의 끝이 가늘어져 아킬레스 건이 되어 발뒤꿈치의 뒷부분에 부착되어 있다. 사람의 이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발에는 107개의 인대가 있다
발은 107개의 인대가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비슷한 크기의 다른 기관과 비교할 때 월등히 많은 것이다. 왜 십자형의 인대들의 조직망이 이처럼 놀랍고 복잡한가? 그 이유는 발은 그만큼 격렬한 긴장과 비틀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대들은 발의 관절들을 결합시키는 강력한 띠모양이며 발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온전하고 기능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하나의 인대는 튼튼한 섬유조직의 띠로 된 강한 끈기 있는 연골성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대들은 근육들처럼 신축성이나 원상회복성이 없지만 어느 정도의 신축과 신전에 대한 저항력은 비록 적지만 가지고 있다. 인대들의 주된 기능은 관절들을 온전히 결합시켜 필요한 관절 작동 시 충분한 관절 가동을 가능케 하지만 관절들이 지나치게 이완시킬 정도는 아닌 것이다 즉 하나의 인대는 일종의 경첩구조인 셈이다. 발의 인대들이 건강히 작동하는 한 발의 모든 조직 및 아치를 포함한 부분들에 대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단일 인대는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으로 강력한 반신축성의 스판조직으로 발뒤꿈치에서 산개되어 중족골 머리 부분들에 부착되어 발바닥을 덮고 있는데 발바닥 전체 부분을 온전히 유지시킬 뿐 아니라 발의 상부 구조의 기초 및 충격흡수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