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도수가 낮아지는 이유
서민들이 가장 부담 없이 가장 즐겨 마시는 소수
슬퍼서 한잔, 기뻐서 한잔, 기분이 나빠서 한잔, 서민과 함께한 소수의 도수가 낮아지고 있다
독한 술의 대명사였던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16도의 벽도 깨졌습니다.
소주 도수의 변화 흐름과, 도수가 점점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 볼까요.
그렇다면 소주의 도수가 연이어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술 문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 대신 적당히 마시며 즐기는 술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집에서 마시는 술, 혼자 마시는 술이 인기를 얻었고 또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습니다.
제조사별 소주 도수 변화
1924년 진로에서 35도 소주가 출시되었고, 1988년 23도 참이슬 출시, 2006년 참이슬이 20.1도 내림, 롯데칠성 처음처럼 20.1도 출시, 하이트진로 참이슬 플래시 19.8도 출시, 2014년 하이트진로 참이슬 플래시가 18.5도로 내리고 롯데칠성 처음처럼은 18도로 내림, 2019년 하이트진로 진로 이즈백 16.9도 출시, 2022년 롯데칠성 새로 16도 출시, 2023년 하이트진로 진로하이트진로 참이슬 플래시 16도 출시했다.
주요 소주 제조사들이 제품 리뉴얼을 반복하며 알코올 도수를 경쟁적으로 내리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도수가 낮은 소주는
국내 제품 중 도수가 가장 낮은 소주는 어느 회사 제품일까요?
대전. 충남. 세종 지역 소주 제조 업체 맥키스컴퍼니가 판매하는 '선양'소주가 14.9도로 가장 낮은 도수입니다. 소주의 도수가 낮아진 이후로 제조사의 생산원가 이득도 연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을 타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수를 낮추면 생산원가도 낮아지는데요. 통상 소주 도수를 01도 낮추면 한병 당 주정값 0.6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 선두 주자가 도수를 낮추면 비슷한 수준으로 함께 내리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분위기를 안 따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공통된 업계 사항으로 해석됩니다.